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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연락이 끊긴 첫 주에 할 일

코드는 나중이다, 계정부터

개발자와 연락이 끊긴 첫날에는 손이 코드로 간다. 그런데 서비스를 실제로 멈추는 건 코드가 아니다. 도메인 등록업체, 호스팅과 서버, 결제 대행사, 이메일 발송 서비스, 각종 API 키. 이것들이 누구 명의로 어느 계정에 묶여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개발자 개인 계정으로 등록해 뒀다면 연락이 끊기는 순간 접근 권한도 같이 사라진다. 화면은 당분간 멀쩡히 뜬다. 그러다 갱신일이 지나면 도메인이 풀리거나 서버가 멈춘다.

저장소의 코드가 지금 돌아가는 그 코드인가

계정을 붙잡았으면 다음은 코드 저장소다. 주소를 안다고 접근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접근이 된다고 그 코드가 지금 서버에서 돌아가는 코드라는 보장도 없다. 급할 때 서버에서 바로 고치고 저장소에는 올리지 않은 수정이 남아 있곤 한다. 새로 맡은 개발자가 저장소 코드를 기준으로 작업하면 그 수정은 조용히 사라진다. 배포된 코드와 저장소 코드가 같은 버전인지 한 번 대조해 두면 이 사고는 막을 수 있다.

설정값은 저장소에 없다

코드를 통째로 넘겨받아도 실행이 안 되는 지점이 여기다. API 키,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결제 시스템 연동 값처럼 민감한 설정은 대부분 저장소가 아니라 서버나 별도 관리 도구에 들어 있다. 이 값들이 없으면 새 개발자는 서비스를 띄워 보지도 못한다. 아직 연락이 닿는다면 설정값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그 접근 권한을 지금 누가 갖고 있는지를 반드시 받아 둔다.

인수인계 문서는 대개 없다

문서가 남아 있으면 다행이다. 없는 쪽이 더 흔하다. 이미 떠난 사람에게 문서를 새로 써 달라고 매달리기보다, 새로 맡은 쪽이 코드와 배포 흐름을 직접 훑으며 구조를 파악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남이 쓴 코드를 처음 열어 전체 그림을 잡는 데는 원래 시간이 든다. 인계 초반에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고 질문만 늘어나는 것도 그래서다.

이번 주에 끝낼 일과 미뤄도 되는 일

떠난 직후에는 위험한 것부터 골라내야 한다. 도메인과 서버 만료일은 방치하면 서비스가 통째로 멈추지만, 기능 개선은 천천히 다뤄도 탈이 나지 않는다. 첫 며칠은 만료일과 접근 권한처럼 한번 터지면 되돌리기 번거로운 항목에 쓰고, 구조 파악은 그다음이다. 순서를 뒤집으면 코드를 읽는 동안 갱신일이 지나간다.

남겨진 상황 그대로 보내주세요

계정을 하나하나 추적하고 흩어진 설정값을 다시 모으는 데는 시간이 꽤 듭니다. 위플의 사이트 관리 대행은 이렇게 남겨진 서비스를 넘겨받아 만료일과 접근 권한부터 정리합니다. 로그인이 되는 계정이든 알고 있는 주소든 받아 둔 파일이든, 지금 손에 있는 것을 그대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어디가 급한지는 저희가 가려냅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지금 상황을 보내주시면 24시간 안에 범위와 값을 회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