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앱 심사 반려 메일에는 다음에 할 일이 적혀 있다
조항 번호를 먼저 찾는다
반려 통보는 길지 않다. 어느 조항에 걸렸는지, 심사자가 무엇을 보았는지, 무엇을 해 달라는지가 짧게 적혀 있다. 이 중에서 다음 행동을 정하는 건 조항 번호다. 번호는 스토어가 공개해 둔 심사 지침의 목차와 그대로 맞물려 있어서, 해당 항목 원문을 열면 심사자가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번호를 건너뛰고 본문 문장만 읽으면 엉뚱한 데를 고치기 쉽다. “앱이 충분히 유용하지 않다”는 문장은 기능을 더 넣으라는 말처럼 들린다. 그런데 딸린 번호가 최소 기능 조항이라면 요구는 개수가 아니라 성격 쪽이다. 브라우저로 해도 되는 일만 하는 앱을 스토어에 두지 말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문장을 기분으로 읽으면 기능을 더 붙이는 쪽으로 가고, 번호를 읽으면 방향이 정해진다.
고쳐서 올릴 것과 답장으로 끝날 것
반려는 크게 세 갈래로 갈린다. 첫째는 앱이 실제로 덜 만들어진 경우다. 실행 중에 죽거나, 임시 문구가 남아 있거나, 화면 안의 링크가 죽어 있으면 새 빌드를 올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애플 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유가 이 완성도 항목이다.
둘째는 심사자가 그 기능에 닿지 못한 경우다. 로그인 뒤에 있는 기능은 계정 없이는 없는 것과 같고, 결제 뒤에 있는 화면도 마찬가지다. 이때 필요한 건 코드 수정이 아니라 심사 노트에 적는 테스트 계정과 재현 순서, 필요하면 짧은 시연 영상이다. 답장 한 통으로 끝나는 반려가 생각보다 많다.
셋째는 스토어 등록 정보다. 스크린샷이 실제 화면과 다르거나 설명에 없는 기능이 적혀 있는 경우인데, 여기 걸리면 빌드는 그대로 두고 등록 정보만 고쳐 다시 낼 수 있다. 이 구분을 못 하면 멀쩡한 빌드를 다시 만드느라 며칠을 쓴다.
심사자에게 닿기도 전에 막히는 것들
구글은 새로 올리는 앱과 업데이트가 일정 버전 이상의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빌드되어 있기를 요구하고, 그 기준선을 해마다 8월 말에 한 칸씩 올린다. 기준 아래로 올리면 심사 이전에 콘솔이 업로드를 막는다. 사람이 본 적 없는 반려라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설명해 줄 심사자도 없다.
선언 항목도 같은 자리에 있다. 데이터 안전 양식에 적은 수집 항목이 앱이 실제로 하는 일과 어긋나면 반려되고, 광고 식별자를 쓰면서 선언하지 않아도 막힌다.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앱이라면 앱 안에서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 있어야 하고, 구글은 로그인 없이 열리는 삭제 요청 페이지 주소를 따로 받는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주소는 양쪽 스토어 공통이다.
여기까지는 코드 실력과 상관이 없다. 앱을 외주로 만들었다면 이 선언과 문서를 누가 채우기로 했는지 계약 범위에서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개발은 끝났는데 스토어 계정 안쪽 작업이 남아 서로 미루는 일이 흔하다.
웹사이트를 그대로 감싼 앱
웹 화면을 껍데기에 담은 앱이 걸리는 건 기술이 나빠서가 아니다. 브라우저로 하면 되는 일을 앱으로 한 번 더 내는 셈이라서다. 애플은 이런 앱을 최소 기능 쪽으로 분류한다. 풀려면 알림, 오프라인 저장, 카메라, 위치처럼 앱에서만 되는 동작이 서비스 흐름 안에 실제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제출한 다음에 급히 하나 붙이기에는 늦고, 발주 단계에서 꺼내 두면 방향을 트는 일이 줄어든다.
첫 제출이 통과한다는 가정
공개일을 잡을 때 심사를 한 번에 붙는 것으로 계산하면 일정이 위태로워진다. 반려되면 고치는 시간에 더해 다시 줄을 서는 시간이 붙고, 그 대기는 만드는 쪽에서 당길 수 없다. 광고나 행사처럼 날짜가 고정된 일이 뒤에 붙어 있다면 제출을 앞으로 당겨 두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 한 번 돌아온 것 자체는 흔한 일이라 크게 볼 일이 아니다. 다만 같은 사유로 계속 돌아온다면 그때는 지침을 다시 읽을 게 아니라 앱의 구조를 다시 봐야 한다.
반려 메일 한 통이면 시작됩니다
받으신 메일 원문과 앱 이름, 이 둘이면 첫 대화가 됩니다. 위플의 앱 관리 대행은 스토어 정책과 리젝 대응을 매달 맡는 일이라, 반려 사유를 지침 원문과 맞춰 읽고 빌드를 고칠 일인지 심사 노트로 끝날 일인지 콘솔 선언만 채우면 되는지부터 갈라 드립니다. 심사가 처음이라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여도 상관없습니다. 월 단위로 무엇을 맡는지는 가격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 같은 사유로 두 번 이상 돌아온 앱이라면 그 이력까지 함께 보내 주세요.
비슷한 상황이라면
지금 상황을 보내주시면 24시간 안에 범위와 값을 회신합니다.